배당금으로 아이 책 사준 날 – 엄마 투자자의 작지만 확실한 소비
매달 말, 계좌에 들어오는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의 배당금. 크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 돈은 늘 기분 좋은 위로처럼 다가옵니다. 이번 달 배당금이 들어온 날, 저는 그 돈으로 아이에게 책을 한 권 사주었습니다.
책 제목은 <아기 곰 푸의 아주 작은 물음들>. 아이가 요즘 유독 "엄마, 왜?"라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조금은 철학적이고, 조금은 감성적인 이 책을 읽어주며, 저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작은 돈도 의미 있게 쓰면, 나의 투자도 아이의 시간도 더 따뜻해질 수 있구나.’
작은 배당금,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커피 한 잔, 누군가는 재투자, 그리고 어떤 날은 그저 고된 하루를 위로하는 작은 소비로 쓰이기도 하죠. 저는 배당금 전액을 자동 재투자 시스템으로 굴리는 날도 있고, 이렇게 일부는 '아이와 나를 위한 선물'로 쓰는 날도 있어요.
투자와 소비는 늘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내가 행복해야, 미래의 나도 더 잘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배당금은 숫자가 아닌, 감정이기도 해요
"이건 SCHD에서 나온 배당이야." "이건 JEPI가 오늘 아침에 보내준 선물 같은 거야." 저는 가끔 배당금을 그렇게 표현해요. ETF는 단지 자산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해주는 든든한 파트너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오늘 아이가 책을 읽으며 웃는 모습을 보니, 그 배당이 만든 순간이 꽤나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투자자의 투자, 그리고 삶
아이를 키우며 투자를 병행하는 삶은 매일이 훈련이에요. 매일이 선택이고, 매일이 새로운 균형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있어요. 작은 돈도, 작게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마음이 결국 삶을 바꾸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한 권의 책을 남기며, 작지만 확실한 배당금의 흔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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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체로 투자하고, 그날은 그냥 쉬어버린 날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 있어요. 엄마 투자자의 루틴이 만들어준 여유, 다음 글에서 이야기 나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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